하우스 메이트가 된 김요한과 조이현이 설렘 가득한 한집 살이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학교 2021' 6회에는 김요한(공기준 역)과 조이현(진지원 역)의 설레는 애정전선과 청춘들의 꿈을 둘러싼 갈등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단짠단짠의 묘미를 선사했다.
앞서 김요한은 할아버지 박인환(공영수)의 병원비 때문에 집을 새로 구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김요한의 사정을 알게 된 조이현(진지원)이 이를 언급하며 섭섭해하자, 그는 "적당히 해. 내 문제야"라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조이현은 "우리 집으로 올래?"라고 동거를 제안하며 파격적인 엔딩을 장식했다.
한집에 살게 된 김요한과 조이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조이현의 제안을 거절했던 김요한은 할아버지 박인환과 조이현의 엄마 김수진(조용미)의 과거 인연으로 그녀의 하우스 메이트가 됐다.
한집에서 부딪히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목공 대회 전날 밤 평상에 앉아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이현은 밤하늘을 바라보는 김요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해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추영우(정영주)는 조이현의 벤치를 옮겨주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선 추영우는 다시 조이현에게 되돌아 갔고, 김요한이 그녀의 집에서 나오는 장면을 보게 됐다. 놀라 얼어붙은 김요한과 조이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추영우의 모습이 담긴 엔딩은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이밖에도 전석호(이강훈)는 추영우의 형 서재우(정철주)와 특별한 인연을 자랑,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그의 모습에 말을 잇지 못했다. 서재우는 사고에 대한 증언을 부탁했지만 전석호는 "내 증언이 그렇게 도움은 안 될 거야"라고 씁쓸하게 답하며 복잡한 내면과 애환을 고스란히 전해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우여곡절 많았던 목공기능경진대회가 개최됐고, 수평이 맞지 않는 의자를 만든 윤이레(이재희)와 이상준(이재혁)이 금상을 받는 이변이 생겼다. 황보름별(강서영)은 노력으로도 넘지 못한 재단의 벽 앞에 분노를 삼키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형에 관한 이야기로 전석호에게 마음을 열고 있던 추영우는 이지하(구미희)와 대화하는 그를 목격한 후 "당신이나 이사장이나 똑같은 인간들이야"라며 경멸의 눈빛을 보내 어긋나버린 사제지간이 어떻게 흘러갈지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