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악역 연기의 교본 ‘게리 올드만’의 레전드 악역 ‘레옹’과 영국 사상 가장 유명한 악동 수감자를 연기한 ‘톰 하디’의 ‘브론슨의 고백’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다양한 악역을 소화하는 연기파 배우 이철민과 이원석 감독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 1열’의 녹화에서 변영주 감독은 “‘레옹’은 1995년 국내 개봉 당시 15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뤽 베송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CF, 예능 프로그램, 영화에서까지 영화 속 모자, 안경, 화분 같은 소품을 이용한 패러디가 이어지며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소개해 당시 영화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주성철 기자는 ‘레옹’의 게리 올드만의 악역 캐릭터를 설명하며 “당시 할리우드의 악당들은 몸이 좋고, 흉터가 있는 전형적인 느낌이었는데, 게리 올드만으로 인해 거추장스러운 장식을 걷어낸 모던한 악역의 시대가 열렸다”고 표현했다. 이원석 감독은 “게리 올드만의 첫 등장부터가 압권이다! 뒷모습만 보여주다가 뒤돌아 얼굴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그의 연기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공감을 끌어냈다. 배우 이철민은 영화 촬영 중 ‘레옹’ 속 게리 올드만의 악역 연기를 따라 하다가 감독으로부터 졸리냐고 지적받고 망신을 당한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