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태환이 옷깃에 붉은 핏물을 묻히고 웃음과 광기 서린 소시오패스를 제대로 소화했다. 가지각색 표정의 변화로 천의 얼굴임을 입증한 그는 다채로운 얼굴과 연기로 드라마를 쫄깃하게 만드는 비하인드 컷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안방극장에 설렘과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극 '어사와 조이'에서 최태환은 사대부가의 철부지 도령이지만 잔혹함을 내재하고 있는 박도수 역을 맡았다. 그는 방송 초반부터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13일 소속사 와이드에스컴퍼니는 최태환의 다양한 표정이 돋보이는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최태환은 구겨진 갓과 루즈한 도포를 착용한 채, 특유의 환한 미소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명랑함과 귀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광기에 찬 표정과 싸늘함이 깃든 눈빛으로 어디론가를 바라보며 긴장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고개를 숙인 채 놀람과 분노 섞인 표정을 짓는 최태환의 모습은 사진으로만 봐도 박도수가 평범한 인물이 아님을 짐작게 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의 옷섶에 튀어 있는 핏물. 소시오패스로 소름 끼치는 순간을 만들어내는 그가 피를 부르는 활약(?)으로 극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이다.
최태환은 천진함부터 싸늘함까지 완급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맞춤 연기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시청자들의 뇌리를 관통하며 등장하는 장면마다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이에 '어사와 조이'의 남은 이야기 속 최태환의 활약이 끊임없는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최태환은 2012년부터 드라마 '상속자들'을 비롯해 '밀회', '신의퀴즈4', '밤을 걷는 선비', '마녀의 사랑', '초면에 사랑합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며느라기', '안녕? 나야!', '어사와 조이'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닦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