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49)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재석은 지난 11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같은 날 진행된 이경규의 딸 결혼식에 불참해 연예계 내 확산될 여지를 차단했다.
소속사 안테나는 13일 “유재석이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유재석이 돌파감염으로 확진된 것이다.
앞서 유재석의 동료인 유희열 안테나 대표가 지난 10일 진행한 자가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재석은 이튿날인 11일 유희열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차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예 매체에 따르면 유재석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같은 날 진행된 선배 개그맨 이경규의 딸 예림씨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이경규는 예능 프로그램 ‘찐경규’에서 “결혼 소식을 전하니까 다들 문자로 ‘온다’고 답장하더라. 전화로 오겠다고 한 사람은 단 한명 있었다. 유재석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이 ‘형님 제가 가야죠. 제가 안 가면 누가 갑니까’라고 했다”며 “아빠 후배들이 오는 게 참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결혼 당일 이경규에게 연락해 양해를 구한 뒤 결혼식에 불참했다.
당시 결혼식에는 주례를 맡은 배우 이덕화를 포함해 코미디언 조혜련, 붐, 이수근, 김준현, 가수 KCM, 신지, 박군, 조정민과 셰프 이연복씨 등 방송인이 대거 참석했다.
수동감시로 분류된 유재석은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 오전 2차 PCR 검사를 진행했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