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기 사건으로 국내 방송에서 하차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베트남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년 동안 한국에서 ‘책임감’과 ‘마이 스토리(My Story)’를 발매했을 때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저의 가족 상황 때문에 인사를 못 드렸다. 늦었지만 이제서야 인사드린다"고 글을 게재했다.
마이크로닷은 "사건 이후 2021년 6월까지 한국에서 저의 가족 관련 일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여 최선을 해왔다"라며 "지금도 매일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최선과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사히 기회가 다가와 베트남으로 오게 되었다. 베트남에 와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의 자리를 맡으며 현지에서 아티스트를 데뷔시키는 목표를 삼아 지난 몇 개월을 열심히 일하며 행복을, 삶의 의미를 되찾아 보내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21세 남성 아이 쯔엉 도믹과 손잡아 0부터 100까지 하나하나 가르치며 서로 배워가며 세월이 지나 이번 주 금요일에 데뷔를 앞두게 되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짧은 미래에 한국에 갈 계획이며 좋은 소식과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아버지 신모씨와 어머니 김모씨가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 4억여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