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는 TOP10 중 결승 2차전에 오를 TOP7을 정하는 경연이 진행됐다.
이날 사회자인 김성주는 경연 무대가 끝난 뒤, 순위가 집계 되는 동안 참가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그런데 실시간 문자투표를 합산한 최종 순위가 김성주가 건네받은 결과와 무대 위 모니터에 공개된 결과와 달라 혼선을 빚었다.
모니터 화면에 띄워진 표에는 이병찬이 10위에 올라 있었고 이를 본 마스터들과 참가자들은 모두 경악했다. 이를 확인한 김성주는 “내가 갖고 있는 결과표와 다르다. 확인을 하고 공식 발표하겠다”면서, 집계 오류가 있음을 알렸다.
뒤이어 김성주는 득표수를 비율로 나눠서 점수로 환산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수치가 다르지는 않다. 화면 입력만 잘못된 것 같다. 오디션에서 결과를 발표할 때 시간이 걸려도 정확한게 중요한 거다. 방송 시간 때문에 대충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기지를 발휘했다.
잠시 후, 제작진은 수정된 화면을 다시 띄웠지만 여전히 10위에는 이병찬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 김성주는 “다른 건 다 맞는데 이름만 잘못돼 있다”라고 설명한 뒤 이병찬에게 거듭 사과했다.
결국 김성주는 “제가 먼저 발표하겠다. 제작진은 정리가 다 되면 사인을 달라. 그러면 표로 다시 확인하겠다”라고 설명한 뒤 순위를 발표했고 1위 박창근, 2위 김동현, 3위 이솔로몬, 4위 이병찬, 5위 박장현, 6위 고은성, 7위 손진욱, 8위 조연호, 9위 김희석, 10위 김영흠 순으로 순위가 최종 발표됐다. 이 결과에 따라 조연호, 김희석, 김영흠이 탈락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작년 '내일은 미스터트롯' 때에도 문자 투표 집계를 못해서 발표 지연하더니, 이번에도 이러네", "부정 투표 논란이 있어서 그런지, 순위 발표에도 신뢰감이 안 간다", "김성주 고문하나, 김성주는 무슨 죄냐?" 등의 반응으로 TV조선의 안일한 대처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