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교체 외국인 선수 마커스 데릭슨(25·201㎝)이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합류가 불발됐다.
18일 오리온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데릭슨은 KBL 선수 등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핑 검사에 걸렸다. 데릭슨이 미국에 있을 때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는데, 국내에서 금지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를 내보내고, 지난 시즌 부산 kt(현 수원 kt)에서 9경기를 뛴 데릭슨을 영입하기로 했다. 데릭슨은 이미 5일 입국해 15일 자가 격리가 종료됐다.
하지만 데릭슨 예상치 못한 도핑 검사에 적발돼 오리온은 그의 등록을 할 수 없게 됐다.
라둘리차는 이미 고국인 세르비아로 돌아가 오리온은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때까지 머피 할로웨이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