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셀럽도 다 무신사랑' 캠페인이 화제다. MZ세대 사이에 인기가 많은 스타인 아이키·정호연·슬롬 등이 총출동해 '셀프 러브'에 대해 털어놓는 구성인데 스타의 진솔한 면모를 엿볼 수 있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캠페인을 펼치는 주체인 무신사의 호감도도 함께 상승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무신사가 지난 10월부터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이들이 무신사에서 판매하는 개성 있고 멋스러운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패션을 자유롭게 즐기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셀프 러브(Self Love)'와 유명인을 지칭하는 '셀러브리티(Celebrity)'의 줄임말을 조합해 '셀럽'이라는 단어도 만들었다. 셀럽이란 유명한 사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동시에 무신사는 가장 핫한 셀럽을 이번 캠페인에 모았다. 무신사 브랜드 뮤즈인 유아인과 정호연, 시즌 앰버서더인 구교환을 비롯해 장항준 감독,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노제와 아이키, 음악 프로듀서 슬롬, 모델 최현준, 침착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17명의 셀럽이 함께 참여했다.
무신사는 이달까지 매주 두 명의 셀럽 인터뷰를 공개하고 있다. 메인 모델이기도 한 유아인(272만회)의 조회 수 외에도 아이키(102만회), 침착맨(41만회), 미주(31만회)로 인터뷰가 나올 때마다 빅히트를 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름대로 셀럽을 선정하는 기준도 있다는 전언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본지에 "자신만의 취향과 스타일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받고, 무신사의 셀럽 캠페인 메시지에 공감하신 분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패션업계에는 MZ세대들을 겨냥한 '미코노미(Meconomy)'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나(Me)를 중심에 두고 경제(economy)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무신사의 셀럽 캠페인도 이런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업계 관계자는 "당당하게 삶을 이끌어 나가는 MZ세대들의 라이프 트렌드와 시장도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무신사의 캠페인도 비슷한 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