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쳤다는 말이 절로 터진다. 단 5일만에 역대급 대기록을 달성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은 17일부터 19일까지 개봉 첫 주말 3일간 174만3484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77만469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사실상 전국 영화관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위해 문을 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2946개 관에서 상영되며 실시간으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들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이 같은 성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 여파로 새롭게 발표된 거리두기 조정 방안이 적용됐음에도 기록한 수치라 놀라움을 자아낸다.
전국 모든 극장은 18일 0시(자정)부터 오후 10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러닝타임이 148분에 달하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한 회차 상영이 더 아쉬운 상황에서 심야시간 편성은 모두 취소해야 했다.
이에 평일 오전과 오후 관람이 어려운 이들은 첫 주말 앞다퉈 극장으로 향했고, 개봉 첫남부터 입소문이 터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세계관에 빠져 들었다. 온라인 상에서는 자체 스포금지 운동까지 벌어지며 예비 관객들의 관람을 돕고 있다.
역대 히어로물 명작 줄세우기까지 이뤄내고 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오랜만에 터진 걸작 히어로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 개봉한지 5일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n차 관람을 찍은 관객들도 수두룩하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 누적관객수 304만9311명은 물론, 올해 개봉작 중 전체 흥행 1위에 자리한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361만3981명도 넘볼만 하다. 호평에 흥행까지. 바이러스를 비웃으며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