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은 21일 19만6310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318만2493명을 기록했다.
개봉 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인 '이터널스'의 304만명을 앞질렀다. 또한 팬데믹 이후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관객수를 늘려나가며, 2021년 누적관객수 1위인 '모가디슈'의 361만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새롭게 적용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에 따라 극장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됐음에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이와 같은 기록을 세워 더욱 눈길을 끈다. 영업제한이 없었다면 이를 훨씬 웃도는 누적관객수를 보였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마블 영화를 특히 사랑하는 국내 관객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마블의 새로운 세계관인 '멀티버스'(다중우주)를 열고, 본격적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한다.
또한 2000년대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3부작 빌런과 2010년대 앤드류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부작 빌런이 총출동해 관객들의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 큰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