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컴투스가 아티스트스튜디오 등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설립한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컴투스는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를 체결했다고22일 밝혔다.
컴투스 측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이들 두 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신생 법인 아티스트홀딩스(가칭)에 각각250억원,800억원 등 총1050억원을 투자하고 메타버스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이정재와 정우성 역시 아티스트홀딩스의 주요 주주로 참여해 콘텐트 밸류 체인 확장을 통한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티스트컴퍼니는 국내 최고 배우들을 전속 아티스트로 보유하고 있는 매니지먼트 회사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와 영화 ‘기생충’으로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박소담 등이 소속돼 있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오는24일 선보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고요의 바다’, 이정재가 감독을 맡아 정우성과 함께 주연 배우로 출연하는 영화 ‘헌트’ 등을 제작했다.
이번 투자로 최대주주에 오르는 컴투스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는 엔피, 래몽래인, 메리크리스마스, 골드프레임 등 영상제작 분야 계열사들과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술로 각종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한 바 있다.
컴투스는 향후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아티스트컴퍼니의 배우 및 제작 역량을 활용한 영상 콘텐트 제작 및 자체 게임 개발 등을 추진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 생태계를 위한 전략적 시너지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또 e커머스 및 NFT(대체불가토큰)를 포함한 블록체인 분야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파트너십도 구축해나간다는 목표다.
컴투스 관계자는 “차세대 글로벌 콘텐트 및 플랫폼 분야에서의 경쟁력 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관련 분야의 유력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컴투스와 여러 자회사와의 협업을 다각도로 진행해 독보적인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