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되는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는 주상욱(이방원) 이광기(정도전)가 최종환(정몽주)과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치닫게 된다.
앞서 주상욱과 엄효섭(이방우)을 비롯해 이광기는 동북면으로 돌아가겠다는 김영철(이성계)을 만류했지만 결국 붙잡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영철은 "시작했으니 끝을 보십시오"라는 김법래(조영무)의 설득에 다시 개경으로 돌아왔고 주상욱과 이광기는 새 국가를 위한 대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 가운데 26일 공개된 스틸에는 굳은 표정으로 말을 타고 이동 중인 주상욱과 이광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음을 알려주듯 두 사람의 표정은 잔뜩 굳어 있다. 두 사람은 논공행상 자리에서 김영철을 인정하지 않았던 박형준(공양왕)의 변심에 강수를 뒀고 남명렬(이색)과 김영기(권근) 등을 유배 보내 최종환와 마찰을 일으켰다.
주상욱과 이광기가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을 겪게 된 것인지, 관아에서 어떤 장면을 목격한 것인지 궁금해진다. 대업을 위해 뜻을 모은 두 사람의 다음 행보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작진은 "6회에서는 처음은 뜻을 같이했으나 신념의 충돌로 결국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주상욱과 최종환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들이 각자 주장하는 '충(忠)'은 어떤 것인지,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해본다면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