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팀을 재정비해 승격으로 이끌 제 7대 감독에 이정효 제주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광주는 1년간 팀을 이끌었으나 리그 최하위로 K리그1(1부) 강등을 피하지 못한 김호영 감독과 결별을 발표한 바 있다.
아주대 출신의 이 감독은 선수 시절 1998년 현 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인 대우 로얄즈에서 데뷔해 2008년 은퇴 전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주 포지션은 수비수.
이후 모교인 아주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3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그해 U리그 중부리그(4권역)와 제 9회 전국 1,2학년 대학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 감독은 2015년부터 프로 구단에서 몸을 담았다. 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시작으로 2016년 광주에서 수석코치 역할을 수행하며 당시 구단 최고 성적(8위) 달성에 기여했다. 이후에도 2018년 성남FC를 거쳐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기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감독은 광주 시절부터 남기일 제주 감독을 보좌해 ‘남기일 시단’의 일원이다. 지난해 남 감독을 보좌해 제주의 K리그1(1부) 승격을 일궈냈다.
광주는 이 감독의 소통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광주 관계자는 “이정효 감독은 현재 구단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과 2016~17시즌을 함께했다. 그만큼 소통과 팀 정비에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젊고 유능한 지도자로 광주 축구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는 이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을 선임하고, 내년 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 동계전지훈련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