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크 발레' / LOS ANGELES, CALIFORNIA - SEPTEMBER 19: Jean-Marc Vall閑 is seen as Audi celebrates the 71st Emmys at Sunset Tower on September 19, 2019 i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Frazer Harrison/Getty Images)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오스카를 수상한 캐나다 감독 장 마크 발레가 향년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감독의 홍보 담당자 범블 워드는 "장 마크 발레 감독이 캐나다 퀘벡 외곽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발레 감독은 지난 일요일 그를 방문하려던 친구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으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999년 '루저 러브'로 영화 감독에 데뷔한 그의 대표작은 2013년 개봉한 매튜 맥커너히 주연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다. 에이즈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미국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해당 영화는 개봉 후, 미국 아카데미 여섯 개 부문 후보로 지명,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분장상 등 3관왕에 올랐다.
감독은 자연광을 이용한 촬영, 더 나아가 핸드폰 등을 이용한 촬영기법을 차용해 자신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했다. 또한 배우에게 대본과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하게 하는 연출로도 주목받았다.
발레 감독은 영화뿐만 아니라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HBO TV 시리즈 '빅 리틀 라이즈'로 2017년 드라마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에미어워즈에서도 8관왕을 달성했다.
HBO 측은 감독의 사망 소식에 "그는 지독할 정도로 영화에 전념했던 사람이다. 모든 장면에 진솔한 감정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