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홍윤화, 개그맨 김태원이 신입으로 합류해 놀라운 기세를 예고했다. 뚱5 체제로 본격적인 2막을 연 가운데, '맛있는 녀석들'에서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30일 오후 채널 IHQ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명규 PD,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 홍윤화, 김태원이 참석했다.
'맛있는 녀석들'은 지난 2015년부터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넘사벽' 먹방을 선보인 채널 IHQ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이 뚱4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최근 김준현의 하차로 뚱3 체제를 유지하다가 홍윤화, 김태원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이명규 PD는 뚱5 체제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우선 둘을 선택한 건 태원이의 음식에 대한 진심, 윤화의 음식에 대한 진심과 해박한 지식에 끌렸다. 뚱4 체제를 6년 가까이 진행했는데 5명인 그림은 기존과 다르지 않을까 싶었다. 기존 멤버들을 귀찮게 할 정도로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이제 신참 홍윤화, 김태원이 합류한 지 약 한 달이 됐다. 김민경은 "윤화의 밝음이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윤화가 와서 너무 좋다. 밝고 귀엽고 막내다 보니 애교가 많다. 제가 가지고 있지 못한 걸 많이 가지고 있어서 보완되는 느낌"이라고 귀띔했다.
문세윤 역시 공감을 표했다. "윤화가 합류해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 태원이는 친해지고 있는 과정인데 음식에 대한 지식이 어마어마하더라. 음식에 대한 박사라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 유민상은 "김태원이 놀라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진짜 무서운 기세"라고 놀라움을 표해 새로운 막내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태원은 82년생 동갑내기 문세윤과 앞으로 더 친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친구들을 알아가는 기분이다. 입맛도 잘 맞고 소통도 잘 되어서 앞으로 더 친해질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문세윤도 "(태원이가) 한식을 특히 더 좋아하더라. 입맛이 잘 맞더라"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유민상은 "아직 (둘 사이가) 어색하다. 대기실에서도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존댓말을 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멤버가 많아진 만큼 불편한 점이 있는지 궁금했다. 유민상은 "(뚱5 체제 후) 제 분량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분량을 늘려달라"라고 청했다. 이를 들은 문세윤이 "분량 깡패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냐"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문세윤은 "절 낳아준 프로그램이기에 불만을 가지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보통 4인 기준인데 5인이다 보니 자리가 좀 불편하다. 그것 말고는 불만이 없다"라고 소신을 표했다.
'맛있는 녀석들'이 멤버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물었다. 유민상은 "제2의 고향, 제2의 어머니 같은 느낌이다. '개그콘서트'로 시작했지만 인생의 2막을 열어준 건 '맛녀석'이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김민경은 "스승이다. 뭔가 인생에서 배우고 뻗어나갈 수 있게 해 준 존재"라고 꼽았고, 문세윤은 "똑같은 마음이다. 제 인생이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신입 멤버 홍윤화는 "새로운 학년이 되는 느낌이다. 열심히 잘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태원은 "첫 번째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새 삶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끝으로 '맛있는 녀석들' 이명규 PD는 먹방뿐 아니라 멤버들의 연기력을 활용한 분장극, 상황극도 준비 중이라면서 다양한 변화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