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수출액과 무역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액과 무역액은 각각 6445억 달러, 1조2596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입은 31.5% 늘어난 615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한국의 세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2007~2009년 11위였던 무역 순위는 2012년 8위까지 올랐다가 2013년에 다시 9위로 내려온 바 있다.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등의 선전이 신기록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15대 품목 수출 실적이 모두 전년 대비 개선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29.0%, 일반기계 10.8%, 석유화학 54.8%, 자동차 24.2%, 철강 37.0% 등이다. 바이오헬스·이차전지 수출은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월별 수출액도 지난해 11월부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간 무역 규모는 사상 최초로 1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