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미드필더 여름(33)을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인천은 2일 지난 시즌 FC서울에서 뛴 여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인천은 “여름은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형’ 중앙 미드필더로 활동량이 리그 정상급 수준이다. 적극적인 공수 가담과 부지런하고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 한다”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2012년 광주FC에서 K리그에 데뷔한 여름은 K리그 통산 241경기에서 11골·13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한 기간을 제외하고 2020년까지 광주에서 뛰었으며, 지난 시즌에는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정규리그 10경기를 소화한 뒤 다시 서울로 트레이드가 돼 12경기를 뛰었다.
인천은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여름과 기존 미드필더 자원인 김도혁, 아길라르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특히 여름은 조성환 인천 감독의 유기적인 축구에 연결고리 역할을 통해 팀의 중원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은 “열정적인 팬들로 유명한 인천에 오게 되어 기쁘다. 인천 팬들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다. 팀의 중원 강화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마친 여름은 3일부터 경남 창원시 일대에서 진행되는 팀의 2022시즌 동계 전지 훈련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