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리처스(진화, 고유, 주한, 샤, 크리스, 루탄, 우주)가 초고속 컴백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SEAT-BELT(싯-벨트)' 활동 이후 약 한 달 만에 첫 싱글 'BOBBIN(바빈)'으로 돌아왔다. 준비 기간은짧지만 멤버들의 마음가짐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 데뷔 때의 미숙함을 반성하며 임인년엔 블리처스만의 퍼포먼스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타이틀곡은 '끄덕끄덕끄덕'이다. 블리처스가 처음 시도하는 메탈 요소를 섞어 '무비판적인 수용과 긍정을 멈추고 자기 주관대로 나만의 소리를 표현하자'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샤는 "영혼 없는 끄덕임은 이제 멈추고 내 속에 있는 생각을 외치자"라고 부연했다. 우주는 "싱글 1집 '바빈'이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말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표현하자는 메시지를 담는 음반"이라면서 수록곡 '가라사대'와 'Forever In My Heart'를 소개했다. 루탄은 "MZ세대에서는 흔히 들을 수 없는 메탈 요소들로 차별점을 줬다"며 이번 활동에 기대를 더했다. 주한은 "평소 메탈을 듣는 편인데 메탈 사운드를 받자마자 독특한 멜로디 라인에 끌렸다"고 만족했다.
멤버들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도 연습실에서 보냈다. 우주는 "록 사운드와 메탈이 강력한 곡이라 록 대한 발성 연구를 했다.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묵직하고 날카롭게 날쌘 부분이 많아서 연습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연습실을 아지트처럼 꾸몄다. 다같이 다트하고 빔프로젝트로 영화도 보고 맛있는 치킨, 족발, 보쌈, 피자, 음료수, 케이크 등도 먹었다"면서 달콤한 휴식 일상을 전했다.
데뷔 때의 영상도 다시 보고 연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크리스는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면서 제스처나 표정이 자연스러워졌다"고 했고 고유는 "데뷔 초창기 무대를 보면 문제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더라. 표정이 너무 단조롭고 카메라를 놓치는 경우도 많았다"며 발전하고 있음을 느꼈다. 진화는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는 뭔가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고, 샤는 "멤버들 모두 무대를 어떻게 잘 꾸밀지 연구하면서 전반적으로 (실력이) 늘었다"고 공감했다.
'끄덕끄덕끄덕'의 엔딩포즈는 우주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이라고. 그는 "상큼 포인트를 살려야해서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상큼한 표정을 어필하는 것도 있고, 퍼포먼스가 강하다보니 반전매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진화는 "지난해엔 무대를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대기실에서도 조금 분위기를 풀고 텐션을 올려서 무대를 멋지게 소화하는 것이 이번 활동 목표"라고 거들었다. 각오를 담아 고유는 임인년 삼행시도 선보였다. "임인년에도/ 인사를 잊지말고 꼭 하자/ 연차가 10년이 되어도 끝까지, 초심을 잃지 말자"라며 열정을 가득 담았다.
코로나 19와 함께 데뷔했지만 운 좋게도 팬사인회, SBS 대구 슈퍼콘서트 등 오프라인 행사를 경험한 멤버들은 "팬들의 모든 모습이 귀여웠다"(주한), "대구 콘서트를 보시고 팬사인회까지 와주신 분이 기억난다"(샤), "긴장을 많이 해서 대화를 잘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크리스)라면서 팬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기억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투어를 마치고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하고 싶다. 더 많은 무대로 우리 노래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무대 갈증을 토로했다.
샤는 "블리처스라는 그룹명을 대중에 알리고 싶다"고 목표 했고, 주한은 "우리 노래를 들어봐주시고 '노래 좋다' '이 친구들이 블리처스구나' 이렇게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진화는 "이번 무대는 1~2집 보다 성숙하다. 달라진 모습에 집중해서 봐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