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월화극 ‘쇼윈도:여왕의 집’ 12회는 유료방송 가구 기준 8.092%(전국), 7.958%(수도권)으로 집계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은 물론, 2회 연속 월화극 왕좌를 차지했다. 또한 이는 종편,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8.82%(전국), 8.73%(수도권)까지 치솟았다.
이날 송윤아(한선주)는 이성재(신명섭) 앞에서 갑자기 모든 것을 포기한 척, 항복을 선언했다. 회사 일에서 손 떼고 다시 이성재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는 그녀는 “윤미라와 공존하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내 남편, 아이들의 아빠로서 충실히 해줘”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송윤아의 계획이었다. 이성재를 안심시킨 뒤, 실제로는 자신의 반격을 차근차근 진행해갔다. 먼저 송윤아는 이성재와 전소민(윤미라)의 작품인 빅토리아 구두를 무너뜨리려 했다. 그녀는 잘 아는 구두 공장을 찾아가 빅토리아 구두 디자인을 헐값이 팔았고, 이를 2년 전 이성재가 연관된 중국 짝퉁 유통 사건과 똑같은 과정으로 유포했다.
이는 이성재와 전소민 사이에도 의심의 균열을 불러왔다. 이성재가 짝퉁 구두를 유포한 범인으로 전소민을 의심한 것. 그러나 전소민도 뒤로는 이성재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한 채 문희경(김강임)을 구속시킬 때 사용한 라헨 갤러리 VVIP 거래 내역 원본을 따로 저장해놨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의 아슬아슬한 심리전이 극의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송윤아는 전소민에게도 이혼을 절대 안 하겠다고 선언하며 “너는 계속 내연녀로 살아. 죽을 때까지”라고 말하며 그녀를 도발했다. 이성재의 사랑을 받아도, 라헨 갤러리 관장이라는 자리에 올라도, 계속 송윤아와의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었던 전소민은 지독한 열등감에 휩싸였다.
라헨 갤러리 VVIP 거래 내역 때문에 검찰 소환을 받게 된 전소민에게 해외에 숨어 있으라고 말하는 이성재의 제안은 전소민의 분노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성재의 제안에 따르는 척 잠적한 전소민. 송윤아는 그런 전소민을 다시 불러내려 리마인드 웨딩을 계획했다.
누군가 전소민을 죽이려 한 사건이 발생했던 송윤아-이성재의 리마인드 웨딩 날. ‘쇼윈도:여왕의 집’을 이끌고 온 미스터리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는 날이 드디어 다가왔다. 지금까지 전개대로라면 전소민을 찌를 만한 동기를 가진 용의자가 너무 많다. 이에 전소민 살인 미수 사건의 진실이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