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WCG의 주인이 바뀌었다.
e스포츠 기업 빅픽처인터렉티브가 WCG를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부터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빅픽처 측은 “스마일게이트가 보유하고 있었던 WCG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WCG 브랜드 및 WCG의 경영권을 100% 확보하게 됐다”며 “스마일게이트는 빅픽처와 후원 계약을 맺고 후원사로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빅픽처는 종합 e스포츠 회사로서 온라인 e스포츠 플랫폼 서비스, e스포츠 데이터, e스포츠 교육, 미디어 콘텐트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빅픽처는 자체 e스포츠 대회 플랫폼인 ‘레벨업지지(LVUP.GG)’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24개의 게임 종목으로 약 1000회에 달하는 대회를 개최했으며, 플랫폼의 월간 이용자 수는 600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빅픽처 측은 “이번 WCG 인수로 레벨업지지 및 e스포츠 데이터 서비스(DAK.GG), 온·오프라인 문화 콘텐트 제작 역량(엠스톰)과의 시너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WCG는 지난 2000년 출범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2008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대회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단일 e스포츠 대회 최대 참가자(150만 명)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17년 1월 삼성전자로부터 WCG를 인수해 2019년 중국 시안에서 VR, 로봇, 코딩(스크래치), AI 등 IT 신기술과 접목된 미래 스포츠를 선보였다.
송광준 빅픽처 대표는 “WCG가 전 세계 모든 게이머들과 게임사,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