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김정훈 감독은 펭귄의 등장으로 판타지의 절정을 찍는 것에 대해 "펭귄이 남극에만 서식하는 것은 아니어서 많은 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등장시켰다"고 말했다.
김정훈 감독은 "현실적이면서 판타지적인 면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사람과 소통하는, 교류하는 동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그 중에서도 펭귄이 친근감을 주지 않나. 그래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펭귄과 호흡(?)을 맞춘 캐릭터는 막이 역의 이광수였다. 섬세한 손길과 애증의 케미가 후반부 웃음 포인트. 이광수는 "내가 많은 경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의 호흡 중 최고였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조심스럽게 상상하면서 했는데 상상보다 더 다양한 펭귄의 표정과 움직임들이 나온 것 같아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2014년 개봉해 누적관객수 866만 명을 동원한 메가 히트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시리즈 명맥을 잇는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이번 시리즈는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 배우들이 새롭게 의기투합했다. 26일 설 연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