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되는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11회에서는 김영철(이성계)이 주상욱(이방원)에게 막중한 일을 맡기면서 이씨 가문에 파란이 인다.
앞서 김영철이 왕위에 오른 후 예지원(강씨)의 강력한 주장으로 그녀의 막내아들인 김진성(이방석)이 세자로 책봉되었다. 이처럼 정치적으로 소외되면서 부당함을 느낀 주상욱은 이내 예지원을 찾아갔다. “어리석은 널 탓하거나 일찍 돌아가신 형님을 원망하라”는 예지원의 말에 분노를 느낀 주상욱은 예지원의 목을 졸랐지만, 아내 박진희(민씨)의 사죄로 상황은 정리되었다.
주상욱과 예지원의 갈등에 불이 붙은 가운데 13일 공개된 사진 속 주상욱과 박진희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예지원의 갑작스러운 방문 후 주상욱과 박진희 사이에 의견 대립이 생긴 것. 날카로운 눈빛으로 박진희를 바라보는 주상욱과 슬픈 표정의 박진희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예지원과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더욱 궁금하게 한다.
한편 김영철의 단호한 표정도 눈길을 끈다. 나란히 선 김영철과 주상욱이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둘 사이에 심각한 대화가 오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김영철이 주상욱에게 “맡기고 싶은 일이 있다”고 말한 사연은 무엇일지 시청자의 본방 사수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이제까지 이성계와 이방원의 갈등이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이방원과 강씨의 갈등이 시작될 예정이다. 주상욱, 예지원 배우의 열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