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효주는 1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전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감독)'의 흥행과 캐릭터를 전혀 신경쓰지 않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 아무래도 부담이 됐을 것 같다"고 하자 "너무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 아닌가. 부담이 없었다면 당연히 거짓말이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효주는 "손예진 선배님이 연기하신 여월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같은 계보를 이어 간다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선배님의 뒤를 이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전작 명성과 선배님 캐릭터에 누가 되지 않게 잘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에 더 고민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고, 거기에 따른 새로운 목소리와 얼굴을 꺼내 볼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 비주얼, 메이크업, 장신구 등 사소한 부분까지 논의 과정도 거쳤는데 여전히 걱정이 많지만 좋은 마음으로 봐 주시길 희망한다"고 토로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만의 재미에 대해서는 "전편의 이야기를 잇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스토리를 전하기 때문에 새로움이 있고, 혹시 전편을 보지 못했던 분들도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캐릭터들이, 심지어 펭귄까지도 살아 움직인다. 보는 재미가 가득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한효주는 이번 영화에서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해적 단주 해랑으로 달콤한 로맨스와 스펙타클 액션까지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는 26일 설 연휴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