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전처인 배우 윤여정의 노고에 대해 찬사를 보낸 것은, 나 자신에게 복수 당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16일 첫 방송하는 MBN ‘신과 한판’에는 조영남이 첫 게스트로 출격,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를 털어놓는다. ‘대작 논란’ ‘가짜 결혼식’ ‘2009년 조영남 사망’ ‘최고의 복수’ 등 그를 둘러싼 수많은 논란 속 감춰졌던 진실은 물론 ‘구설인생 50년’ 조영남의 인생사를 낱낱이 파헤치며 날 것 그대로의 파격적인 토크 현장을 그려낼 전망이다.
그의 환생이 걸린 세 번째 상소는 바로 ‘최고의 복수’. 조영남은 전처인 배우 윤여정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일화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람피우는 남자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다. 최고의 복수”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영남은 “미국식 조크였다. 얼마나 근사하냐. 재미있지 않느냐”고 반문했고, 그의 예상치 못한 변명에 3MC ‘도.라.희’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또 조영남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다”면서 “윤여정의 노고에 대한 찬사의 표현이었다. 한국배우 최초의 수상이자, 국가적 큰 자랑인데 초를 지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겠느냐. 평범하게 조용히 축하하면 나답지 않은 것 같았다. 그리고 바람피운 나 자신이 최고의 복수를 당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윤여정의 동기 동창이자 친구인 이장희를 통해 소식을 듣기도 하는데다,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하다 보니 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전 남편인 자신에 대해 윤여정은 이장희에게 '조영남 얘기하면 너까지 안 만난다’고 이야기했다고 들었다”라고 셀프디스한다.
의도와는 달랐던 대중의 냉담한 반응에 대해 그는 “인터뷰 후폭풍으로, 한동안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다. 욕도 많이 먹었고, 예정됐던 그림 전시회마저 취소됐다”고 고충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