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강하늘은 1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참여 이유에 대해 "전편을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내가 '해적'이라고 하는 소재 자체를 재미있어 하는게 있었던 것 같다. '캐리비안 해적'도 좋아했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역시 '재미있다'는 말을 듣기 전부터 알아서 찾아 봤다. 어드벤처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그러다 '해적: 도깨비 깃발' 대본을 읽었는데 '이 해적선에 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 무치 역할도 무치 역할인데 (한)효주 누나가 연기한 해랑 역할이 너무 멋있어서 '해랑 옆에서 티키타카 할 수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전 시리즈를 이끈 김남길을 잇는 캐릭터로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는 "나는 처음부터, 애초부터 '김남길 선배님의 분위기나 연기는 따라갈 수도 없고, 따라 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내 눈 앞에 잇는 '해적: 도깨비 깃발' 대본에만 집중했다. '이 작품 속 우무치는 어떤 인물일까' 계속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남길 선배님 했던 캐릭터와 다른 점을 보여줘야지? 내가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건 뭘까'라는 것에 집중했다면 더 어려웠을 것 같다"며 "물론 선배님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해적' 시리즈를 기다린 일부 관객 분들은 선배님 같은 모습을 기대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충족시키려다 보면 어긋날 것이라는 것도 알았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개성있는 캐릭터의 조합에 대해서도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작품일 수록 '내가 저 사람과 다른 무언가를 할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면 이미 조화가 깨진 것이라고 본다. 대본 안에서 캐릭터가 나눠져 있고,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개개인 생각하는 역할의 매력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할 것을 잘하는게 우선이었다. 모두가 그랬을 것이다. '현장이 즐거우면 조화로운 것'이라는 생각도 컸다.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즐겁게 찍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하늘은 '해적: 도깨비 깃발'의 만족도도 언급하며 "굉장히 믿고 있었다. 감독님, 촬영팀, 우리 해적단원들 전부 다 믿고 있었어서 재미있게 나온 결과물에 내가 더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강하늘은 자칭 고려 제일검이지만 예기치 않게 해적선에 눌러앉게 된 의적단 두목 우무치 역을 맡아 로맨스부터 액션, 코믹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친다. 영화는 26일 설 연휴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