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김완수 청주 KB 감독.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홈에서 12연승에 도전한다.
KB는 20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 BNK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12연승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규리그 자력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BNK가 최근 2연패긴 해도 분위기가 괜찮아 보인다”며 “이소희 등이 활기차게 잘 움직이고 득점력이 많이 올라왔다. 그 부분을 대비해 연습했다. 선수들한테도 오늘 이소희를 집중적으로 막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은 “오늘 김민정이 무릎 통증이 있어 엔트리에서 빠졌다”며 “대신 엄서이가 선발로 나간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박지수가 포스트를 공략한다. 최희진이 들어왔으니 강이슬과함께 투입할 생각이다”라며 “외곽을 공략하고, 포스트 업 위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KB는 자력 정규 우승까지 단 2승만 남겨놓고 있다. 김완수 감독은 “생각을 안 하려는데 점점 실감이 난다”며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누구나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런 팀을)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일이다. 나중에 하나의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만감이 교차한다”며 “우승했을 때 기분이 어떨까. 경험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우승 공약은 챔프전 때 한 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KB에 맞서는 BNK는 봄 농구에 도전하다 최근 2연패로 주춤하는 중이다. 박정은 BNK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 중요한 삼성생명전을 아쉽게 놓쳤다”며 “오늘 경기, 다음 주 목요일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하고자 하는 대로 해내면 다음 경기들로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 감독은 “KB는 지금 흐름도 워낙 좋고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오히려 부담이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가 준비한 것에 집중해 경기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5위에 머무르고 있는 BNK는 베테랑 강아정과 김한별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정은 감독은 "강아정은 기존에 있던 부상 때문에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폭발력을 보이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적은 출전시간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훈련 때 이야기하고 주문해서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김한별에 대해서도 “3라운드 때부터 지금까지 출장시간이 많았다. 중요한 시기여서 본인 페이스보다 무리해서 뛰고 있다”며 “그래도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어시스트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