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와 상지대 경기. 통영=김영서 기자 전주대가 세 번째 도전 만에 1, 2학년대학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대는 21일 경남 통영의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8회 1, 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상지대를 3-1로 이겼다. 지난 2008·2018년 각각 홍익대와 안동과학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렸던 전주대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반면 지난 2009년 관동대에 져 준우승했던 상지대는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전주대는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포백은 유예찬, 박명원, 김믿음, 박강일이 자리했고 중원에는 이현우와 이정윤, 정세준, 양현진이 뛰었다. 전방 공격수에는 정철웅과 이지우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진선준이 꼈다.
이에 맞서는 상지대는 3-4-3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장 한수민이 중앙 수비를 맡고 양 측면에는 정상운과 배민혁이 나섰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박신우, 박한일, 박재성, 하승진이 위치했다. 전방 공격수로는 한혁, 강현제, 박주혁이 위치했고, 조민규가 골키퍼로 나섰다.
전반 초반에는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공을 잡으면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로 상대 팀의 빈 곳을 찾아 공격했다. 그러나 수비 라인 앞에서 공이 끊겨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흘러가면서 분위기를 잡은 건 전주대였다.
전주대는 전반 16분 이날 경기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정세준의 코너킥이 미드필더 이현우에게 향했고, 이현우는 한 번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상지대 골키퍼 조민규의 선방에 막혀 득점이 되지는 않았다.
전반 시간이 흐를수록 전주대의 맹공은 이어졌다. 전반 21분에는 이현우와 이지우가 상대 문전에서 패스 플레이로 침투 공간을 만들었다. 이 틈을 타 정세준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후 이지우의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선제골은 전주대에서 나왔다. 전반 28분 양현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신우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유예찬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상지대 조민규를 완벽하게 속였다. 유예찬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골.
전주대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이현우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 2명을 제치고 슛을 날렸다. 그대로 상지대 수비수 정상운의 발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20분 이정윤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슛을 날리며 상지대를 위협했다.
이후 전주대는 교체 투입한 이기준이 경기 종료 직전 득점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지대는 후반 45분 박재성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제18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 결과(21일)
전주대 3-1 상지대
통영=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