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진행된 손아섭과 박건우의 NC 다이노스 입단식. NC 방송 캡처 부산을 떠난 손아섭(34)이 창원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손아섭은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입단식에서 "신흥 명문구단 NC에 입단하게 돼 설레기도 한다. 오늘 처음 유니폼을 입어봤는데 실감 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손아섭은 지난달 24일 NC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조건은 4년 최대 64억원. 계약금 26억원에 연봉 총액 30억원, 인센티브 8억원이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지난 시즌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간판타자였다. 통산 1696경기를 롯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었다. 하지만 이번 겨울 롯데의 지역 라이벌 NC와 계약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는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도 커졌지만,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라며 "좋은 야구선수, 좋은 선배, 좋은 팀원이 될 수 있도록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