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대회 결선리그 최종 카타르전에 불참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이전부터 조직위의 방역체계와 현지 안일한 코로나19 관련 인식으로 일부 선수들의 결장이 지속했다. 카타르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실시한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에 의거 경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타르전 결과는 0-10 패배로 기록되고 대표팀은 결선리그 3위로 5, 6위전을 남겨두게 된다.
협회에 따르면 앞서 열릴 예정이던 호주-베트남전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몰수패가 선언됐다. 코로나19로 불안한 현지 상황이 지속하고 있지만, 조직위는 경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은 지난 24일 열린 결선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을 패했다. 당시 감독을 비롯한 주요 선수(5명)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현지 조직위의 PCR 검사 결과가 급속항원 검사와 다르게 나오는 등 현장의 혼란이 가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