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올 시즌 최다 10연승을 달렸다.
SK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100-84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지난해 12월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10연승을 내달렸다. 향후 두 경기를 연속 이기면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SK의 최다 연승 기록은 11연승으로 2001년 12월과 2013년 1∼2월, 두 차례 달성한 바 있다.
SK는 이날 승리로 28승 8패를 기록, kt(24승 12패)에 4경기 차로 달아났다. 1쿼터를 19-22로 뒤진 SK는 2쿼터에 역전에 성공, 전반을 46-33으로 마쳤다. 4쿼터 DB의 추격을 뿌리치고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최준용이 2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선형(18점)과 안영준(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SK는 홈 경기 8연승, DB전 이번 시즌 5전 전승을 내달렸다.
공동 6위 DB(16승 20패)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5점 12리바운드, 허웅이 22점을 올룠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LG를 91-74로 꺾었다. 직전 경기에서 6연승 행진이 멈춘 현대모비스는 22승 15패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프로 2년 차인 이우석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6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기록했다.
8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위 KCC를 85-65로 완파했다. 김낙현과 두경민은 3점 슛 4개씩을 포함해 각각 22점과 20점을 쏟아부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