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오른손 투수 애런 브룩스(32)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른손 투수 애런 브룩스와 2022년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브룩스는스프링 트레이닝에 논 로스터로 초대를 받는다”고 전했다.
브룩스는 2020년 KIA에 입단해 지난해 전반기까지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36경기에 등판해 완봉승 한차례 포함, 14승 8패 평균자책점 2.79의 성적을 남겼다. 185개의 삼진도 기록했다.
하지만 브룩스는 대마초 성분이 든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물의를 일으켜 KBO에서 퇴출당했다. 2020년 교통사고를 당한 아들의 완쾌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했던 야구팬들마저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지난해 8월 초 KIA에서 퇴출당한 브룩스는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한다. KBO에서 뛰기 전 빅리그 4년 경력이 있는 브룩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서 뛰며 9승 13패 평균자책점 6.49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