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지난 1일 베이징 첫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중앙일보 김경록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준호(27)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각오를 전했다.
김준호는 1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스케이트 오벌에서 중국 입국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차민규 등 다른 단거리 대표들은 아직 입국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준호는 일찌감치 발걸음을 결전을 무대로 옮겼다. 그는 "여유 있게 준비하고 싶었다. 얼음에도 빨리 적응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준호는 베이징 대회에서 개인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다. 2014 소치 대회에서는 21위, 4년 전 평창 대회에서는 12위에 올랐다. 메달 기대주로 볼 순 없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다.
김준호는 "평창 대회에서 실수를 한 기억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실수는 훈련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더 집중적으로 훈련에 임했다"라고 했다.
베이징 대회 목표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다. 김준호는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지 못했다. 그것만 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사명감도 있다. 그동안 한국 남자 단거리 빙속은 올림픽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2010 벤쿠버 대회에서는 모태범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평창 대회에서는 차민규가 '깜짝' 은메달을 땄다.
김민석은 베이징 대회에서 차민규와 함께 메달 '명맥'을 이어갈 주자로 나선다. 그는 "500m에서 올림픽 메달이 계속 나와서 부담도 있지만,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이) 가장 재밌는 종목이니까, 국민들에게 인상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