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는 지난달 26일 경기도 포천 레이스웨이에서 ‘2022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10대의 차종을 대상으로 23개 세부항목에 대한 실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아 EV6가 ‘2022 대한민국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기아 EV6는 총점 6116.25점을 얻어 2위 제네시스 G90(6041.5점)을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3위는 제네시스 GV60(6015.15점), 4위는 기아 K8 하이브리드(5866.5점), 5위는 메르세데스 벤츠 EQS(5737.85점) 순이었다.
자동차전문기자협회의 실차 테스트는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 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을 23개 항목으로 구분해 항목별로 세부 평가를 진행한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는 독창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크로스오버 디자인과 환산 출력 300마력이 넘는 압도적인 파워,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낮은 무게 중심이 만들어내는 안정적인 고속 코너링과 고속 직진 안전성, 403km라는 넉넉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등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올해의 세단'은 메르세데스- 츠 더 뉴 EQS(전기)와 제네시스 G90(내연기관), '올해의 크로스오버'는 기아 EV6(전기)와 현대차 캐스퍼(내연기관), '올해의 SUV' 는 제네시스 GV60(전기)과 기아 스포티지(내연기관)가 각각 차지했다.
또 '올해의 픽업'에는 쌍용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이 뽑혔다. 이어 '올해의 MPV'에 현대차 스타리아, '올해의 하이브리드' 기아 K8 하이브리드, '올해의 시티카' 현대차 캐스퍼, '올해의 럭셔리카' 제네시스 G90, '올해의 퍼포먼스' 현대차 아반떼 N, '올해의 디자인' 기아 EV6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기아 EV6는 전기차로는 최초로 ‘2022 올해의 차’를 수상한 데 이어 ‘2022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부문과, ‘2022 올해의 디자인’ 부문을 동시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작년부터 시상해 온 '올해의 인물'에는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선정됐다. 이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고객 애프터세일즈서비스를 강화하고, 반 친화적 디젤차 판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친환경차만을 투입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룬 인물로 평가받는다.
‘2022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은 오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