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장철수 감독)'가 금기된 사랑을 둘러싼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21세기를 뒤흔든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의 파격적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조성하)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은 사랑과 욕망을 위해 금기를 넘어서는 무광과 수련 그리고 사단장, 세 사람의 위험한 관계를 조명하며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사단장 사택의 취사병으로 발령받았음을 알리는 무광의 대사와 함께 혁명의 구호가 담긴 팻말을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은 그가 자신의 목표와 신념을 무엇보다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인물임을 드러낸다. 그러나, 곧바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사단장의 아내 수련 앞에서 “제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누님이 시키시는 대로 다 하겠습니다!”라며 애절하게 외치는 모습은 앞서 단단한 의지를 내비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사랑 앞에 무릎까지 꿇은 그의 태도 변화를 암시한다.
무광의 마음을 뒤흔든 수련의 등장은 이들의 아슬아슬한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고조시킨다. 무광의 신념과도 같은 팻말을 떨어트리고 “앞으로 이 팻말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거든 위층으로 올라오도록 해”라며 그를 유혹하는 수련은 '오직 사랑을 갈망하다'는 카피와 함께 관능적인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거역할 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으로, 수련의 남편이자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인물인 사단장’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세 인물의 위험한 관계 속 팽팽한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가지지 못했던 것은 없다'는 강렬한 카피에 이어 등장하는 “이 새X가 사단장을 호구로 아나”라는 그의 대사에서는 지금까지 그 어떤 것도 놓쳐본적 없는 그의 강직한 면모가 느껴져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또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해 과연 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한껏 궁금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