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연속 방영된 KBS 2TV 월화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 13, 14화에서 변서윤(중전 연씨)은 시청자들이 고대하던 ’비밀‘을 드러냈다.
변서윤은 군관으로부터 도망치던 이혜리(강로서)를 숨겨준 뒤, 나인으로 변장시키고 중궁전으로 들여 ’계방헌록‘을 건넸다. ’계방헌록‘은 이혜리의 부친 이성욱(강익찬)이 생전에 박은석(성현세자)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며 작성한 일지로, 박은석은 물론 이성욱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결정적 단서였다.
그는 수년 전 이성욱이 ”가문의 흥망보다 옳고 그름을 더 귀히 여기시는 분이니까요. 만약 소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뒤를 이어 주실 분은 중전마마 뿐입니다“라며 계방헌록을 자신에게 맡기던 날을 회상했다. 변서윤은 이날을 위해 수년간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과, 이혜리와 유승호(남영)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줄 것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변서윤은 회가 거듭될수록 곱고 단아한 외모 뒤에 기개가 엿보이는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어린 나이에 중전으로 간택되었지만 지혜롭고 담대한 중전 연씨 역을 기품 넘치는 자태로 싱크로율을 높여 ”앳되어 보이는 미모와 달리 위엄 넘친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