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동계스포츠의 대축제인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13일 강원도 일원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선수부 바이애슬론과 동호인부 빙상 종목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총 13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았다.
대회 공식일정 중 선수부 첫 메달은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시각)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전남 김민영(가이드 김철영). 그는 14분 58초 40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이어 열린 남자 4.5㎞(좌식)에서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세종)이 11분 31초 90을 기록했다. 2020년 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장애인동계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신의현과 함께 같은 경기에 나선 원유민(제주)은 13분 37초 00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지난 대회보다 자신의 기록을 1분 19초 30을 앞당겨 2위를 기록했다. 원유민은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도 출전한다.
동호인부 빙상에서는 청각 및 지적장애부 남녀 500m 경기에서 총 8개의 메달이 결정됐다. 남자 500m(청각)에 출전한 고병욱(경기도)은 52초 01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연속 2관왕에 한걸음 다가갔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전경기가 진행된 휠체어컬링에서는 서울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11일 펼쳐진 8강에서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에 8-1 완승을 거둬 4강에 올랐다. 12일 열린 결승에서는 전남을 6-3으로 꺾고 2017년 제14회 대회 이후 5년 만에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14일에는 선수부 바이애슬론 및 알파인스키가, 동호인부에서는 빙상 및 알파인스키 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회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회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개·폐회식과 종목별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