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대표 '팀 킴'이 일본을 꺾고 4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4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풀리그 6차전에서 일본을 10-5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적 3승3패를 만들어 공동 5위에 올랐다.
'팀 후지사와' 일본은 컬링 팀 월드 랭킹 6위로 팀 킴(7위)를 근소하게 앞서는 팀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온라인판은 15일 오전 기사에서 "'안경 선배(김은정 스킵의 별명)'를 뚫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며 한국의 완승을 인정했다. 이 매체는 "변화하고 있는 베이징 현지의 얼음 상태를 일본 선수들이 읽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후지사와 등 일본 선수들이 경기 후 "초반 실수로 흐름을 한국에 넘겨주고 말았다"며 "진 경기에서 배울 게 더 많다"고 인터뷰했다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