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때아닌 폭설로 대회 운영에 각종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그런데 그 덕분에 전세계 선수단 사이에는 눈사람 만들기 장외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한국 선수단 숙소 앞에 만들어진 대회 마스코트 '빙둔둔' 눈사람은 외국 선수들이 구경 오고 사진 찍으러 오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장외 눈사람 만들기 경연에서 한국팀이 압승을 거둔 셈이다.
대한체육회 공식 SNS에는 14일 한국 선수단 숙소 앞 빙둔둔 눈사람 사진이 올라왔다. 이밖에 다른 나라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눈사람들도 사진으로 소개했다. 누가 봐도 한국 선수단의 눈사람 작품이 가장 완벽한 모습이다.
한국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은 눈으로 만리장성과 빙둔둔을 만들었는데, 하나하나 모양을 잡고 단단하게 만든 모습이 주최측이 설치한 조형물로 보일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다.
곽윤기, 황대헌, 이준서, 김동욱 등 쇼트트랙 대표팀과 피겨 대표 유영이 여기에서 사진을 찍었다. 미국 아이스댄스 대표 재커리 도너휴는 아예 영상으로 눈사람을 찍어갔다. 이 영상에서 도너휴는 '어메이징'을 연발한다.
미국 피겨 선수 애슐리 케인-그리블은 인증샷과 함께 '한국이 완승했다(South Korea wins all the way)'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미국 피겨 선수인 알리사 리우는 '눈 빙둔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