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의 역주. 사진=중앙일보 김경록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3)이 베이징 올림픽 두 번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민석은 1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10초08을 기록했다.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기록했던 개인 최고 기록(1분08초18)에 못 미쳤다. 레이스를 마친 14명 중 11위에 머물렀다.
7조에서 조던 스톨츠(미국)와 레이스를 펼친 김민석은 스타트가 늦었다. 200m 구간을 17초16으로 통과했다. 스톨츠에 크게 뒤졌다. 마지막 직선 구간을 앞두고 차이를 좁혔지만, 인-아웃 코스 교차 구간에서 동선이 겹치며 가속도를 내지 못했다. 스퍼트도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김민석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동메달)을 안긴 주인공이다. 8일 열린 1500m에서 1분44초24를 기록, 출전 선수 키엘드나위스, 토마스 크롤(이상 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종목 메달리스트(동메달)가 됐던 그는 올림픽 2연속 메달 획득으로 세계 톱클래스 기량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