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농구협회(이하 KBL)는 22일 출국 당일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오후 필리핀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은 팀 내 확진자가 속출하며 대회를 포기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예선 경기는 모두 몰수패로 처리됐다. 4연패를 안고 오는 6월 치러질 남은 예선 2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프로농구에서 시작된 코로나 19의 직격탄이 남자 농구 대표팀까지 번지며 이런 상황이 연출됐다.
KBL의 월드컵 예선 불참 결정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 또한 반응을 보였다.
김선형(서울 SK)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대성(고양 오리온), 허웅(원주 DB), 변준형(안양 KGC)과 찍은 사진과 함께 ‘집에 가자. 얘들아 웃자~^^’라는 글을 남겼다. 허웅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허탈한 표정과 함께 ‘원주가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KBL은 소속 선수들 내 코로나 19 감염이 지속해서 이어짐에도 리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6일 KBL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정규리그 3경기를 연기하고, 18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로 예정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브레이크 기간을 앞당겼다.
22일 기준 KBL의 누적 확진자 수는 프로농구 선수 73명을 포함해 코치진 18명, 총 91명이다. 이 가운데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어 있던 선수도 존재한다.
KBL은 “선수단 내 추가 확진 우려 등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FIBA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KBL은 이사회 결과 2021~22시즌 정규리그를 기존 3월 29일에서 1주일 연기한 4월 5일 종료하며 플레이오프는 종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한다 밝혔다. D 리그(2군)의 잔여 일정은 전체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