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하는 류중일 전 LG 트윈스 감독. IS 포토 류중일(59) 전 LG 트윈스 감독이 현장에 복귀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대회에 파견할 야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류중일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6일까지 공개 모집을 통해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 지원자를 모집했다. 공모에 응한 지도자를 대상으로 지난 21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열어 평가를 진행했다.
KBO 기술위원회 위원 중 4명을 추천받아 새롭게 구성한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지원자들이 제출한 국가대표팀 운영 계획을 비롯한 경기 운영 능력, 지도 통솔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류중일 전 감독을 낙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종목은 9월 18일부터 24일(예정)까지 진행되며 예선라운드(참가 신청국 중 아시아랭킹 6위 미만 국가 간 예선전 성격) 상위 2개국이 아시아랭킹 상위 6개국과 합류, 총 8개 국가가 금메달을 놓고 본선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본선라운드는 슈퍼라운드 방식을 따르며 4팀으로 구성된 조별리그 진행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 진출팀 간 예선 성적(1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2경기)을 합산한 종합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1, 2위는 결승전, 3, 4위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류중일 감독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2013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LG 사령탑을 맡았고 2020시즌 종료 뒤 팀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