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남주혁이 우연인 듯 운명처럼 재회를 이룬 가운데 또 한 번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뒤덮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주말극 '스물다섯 스물하나' 6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1%, 최고 12.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8%, 최고 11.3 %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6.1%, 최고 6.9%, 전국 기준 평균 5.7%, 최고 6.4%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나타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극 중 남주혁(백이진)은 힘든 상황에서도 아빠와의 결혼을 후회한 적 없다던 엄마가 "너도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으면 같이 나아지는 사람. 그런 게 진짜 성공한 인생이야"라고 말하자 갑자기 뭉클해진 채 "나 서울 갈래요. 도망은 여기까지예요"라고 단단한 의지를 드러냈다. 풀하우스 15권이 나오기 전에 김태리(나희도) 앞에 나타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듯 5개월 후 남주혁은 UBS 수습기자가 되어 취재를 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동안 김태리는 월드컵과 그랑프리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따는 등 발군의 기량을 발휘했고, 남주혁이 주고 간 칼에 써진 '국가대표 나희도'라는 글씨를 보며 "아시안게임도 잘 부탁해. 칼 준 사람도 잘 좀 부탁해. 너무 힘들지 않게"라고 주문처럼 기도했다. 그러나 김태리는 김지연(고유림)을 편애하는 국가대표 코치로 인해 힘들어했고, 결국 김지연과 머리채를 휘어잡고 몸싸움까지 벌이는 등 인고의 시간을 보내며 무섭게 성장해 나갔다.
그런 사이 남주혁은 시위 현장에 취재하러 나갔다가 시위 행렬 사이를 가로질러 걸어가는 김태리를 발견했다. 남주혁은 행진하는 군중들 속에서 김태리를 미친 듯이 찾다가 가방에서 풀하우스 15권을 떨어뜨렸고, 그때 "백이진?"이라는 김태리의 목소리와 함께 풀하우스 15권을 들고 있는 그가 나타났다.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은 벅차했고 남주혁은 "늦어서 미안해. 봤어 15권?"이라며 사과를 건넸다. 기자가 됐다는 남주혁의 말에 기뻐한 김태리는 반년 만에 만난 남주혁에게 3일 된 남자 친구를 소개해 박장대소케 하고는 "아까 너 뒷모습 보고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 놓칠까봐"라며 먹먹해했다. "너 힘들지 않게 해달라고 엄청 기도했어. 기도가 좀 통했나?"라는 말에 감동 받은 남주혁은 "조금 힘들었고 금방 일어섰어. 일어서지던데?"라며 김태리의 응원에 힘을 냈음을 덤덤하게 털어놨다.
이후 스포츠국에서 펜싱을 담당하게 된 남주혁은 아시안게임을 취재하기 위해 경주에 도착했고, 김태리는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해 김지연과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하지만 김태리는 결승전을 겨우 3시간 남겨놓은 상황에서 준결승에서 붙었던 일본 선수와 칼이 바뀌는 위기에 맞닥뜨렸다. 그냥 바뀐 칼을 쓰라는 코치에게 "대체 어느 선수가 시합에서 남의 칼을 써요!"라고 외친 후 기차를 탔다는 일본선수를 우여곡절 끝에 만나 칼을 되찾았다.
그러나 열차가 연착되는 위기가 이어졌고, 이 소식을 들은 남주혁은 경주역으로 차를 몰아 뛰어 나오는 김태리를 자신의 차에 태웠다. 그리고 남주혁은 "경기도 못해보고 질까 봐"라고 불안해하는 김태리를 안심시켰다. 경찰이 쳐놓은 차량 통제 철제 바리케이트가 앞을 막은 난관에 부딪혔지만 남주혁은 기지를 발휘해 통과했고 안전하게 도착했다. 국가대표 김태리가 자신감에 찬 다부진 표정으로 결승전 무대에 오른 가운데, 당당하게 김지연을 향해 달려 나가는 피스트 질주 엔딩이 담겨 다음 회를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