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연 PD는 28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과 제작비는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계든 영화계든 예산이 먼저 정해진 후 거기에 규모를 맞춘다. 방송국에서는 제작비가 계속 똑같이 드는 줄 안다. 물가상승률을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힘들다.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비용을 늘리지 않아야만 하는 게 이 세계다"라며 웃었다.
또한 정 PD는 "시즌1 할 때와 2를 할 때가 다르다. 티빙이 그사이 많이 성장했다. 제가 특별히 더 잘 하지 않아도 뷰 수가 늘어나 있더라. 더 이상 티빙은 몸 던져 노력하지 않으면 대상이 아니다. 티빙의 도움도 받았다. '여고추리반'이 플랫폼의 성장에 기여하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이번 시즌에 관한 평가를 묻자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은 방향이 달랐다. 어떤 것을 보여줄지 달랐다. 스토리가 강화된 건 확실하다. 시도한 부분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만족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시청자가 좋아해 주시는 게 중요하다. 시즌 2가 더 재미있다고 하시는 분이 조금 더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롤모델이 될 만한 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비교 대상이 전 시즌과 '대탈출' 뿐이다. 그래서 더욱 시청자 분들이 원치 않은 방향으로 갈 때가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2월부터 지난 18일까지 공개된 '여고추리반2'는 다섯 명의 추리반 학생들이 더욱 거대한 사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예능 시리즈다. 장르 예능의 대가 정종연 PD의 신작시즌2의 8주간 시청UV 총합이 시즌1 대비 약 120%(동일 기간 기준) 이상 증가하며, 프랜차이즈 IP의 성공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