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이 '더 마블스'('캡틴 마블2')를 통해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박서준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서준은 "마블이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믿을 수 없었다"는 벅찬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마블과 관련된 질문들은 조심하려고 한다"고 모두가 궁금해하는 배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어 "난 도전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영화를 대한민국에서 찍든, 혹은 해외에서 찍든 모든 것들이 다 새로운 도전처럼 다가온다. 그래서 처음엔 약간의 부담을 느꼈다"며 "하지만 내가 빠르게 상황에 적응하고 페이스를 찾을 수 있게 모든 사람들이 환영해줬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인생캐릭터가 된 KBS 2TV '쌈 마이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20대들은 사실 일반적인 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랬기에 연기 초반엔 모든 것이 매우 어려웠다"며 "20대 때는 정말 열심히 해야 하지만 모든 일에 조심해야한다. 삶, 사랑, 직업, 열정 등 모든 면에서 다 그렇다. '쌈 마이웨이'는 이러한 감정들을 가장 잘 그려낼 수 있는 드라마 중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때로는 실패하기도 하고 스스로 좌절하기도 했지만, 고동만은 참고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다. 힘들어하는 젊은이들 가운데 한 명의 고충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인생캐릭터를 안긴 JTBC '이태원 클라쓰'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붐 속에서 '이태원 클라쓰'가 등장했고, 많은 해외 팬들이 생겼다. 세계가 한국 영화와 TV의 세계에 눈을 뜨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고 전했다.
또 "개인적으로 한국이 좋은 품질의 영화와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다고 느끼지만, 그 가치가 잘 드러나지 않아왔다. 좋은 영화와 드라마가 정말 많은 만큼 인정받고 싶다"며 "내가 이 한국 붐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박서준은 방탄소년단 뷔, 최우식, 박형식, 아티스트 픽보이와 함께 하는 우가 팸에 대한 생각도 공개했다. 박서준은 "그 친구들은 나에게 정말 좋은 친구들이다. 위로가 되는 친구들"이라며 "비슷한 업계에 있기 때문에 서로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서로를 위로하고 도와주려고 노력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한편 박서준은 마블 히어로물 '캡틴 마블' 두번째 시리즈 '더 마블스'에 합류, 할리우드 배우 브리 라슨과 호흡 맞추며 새로운 얼굴로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