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은 8일 자신의 SNS에 "저 결혼합니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해봤습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늦은 결혼인 만큼 여러분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의 과거 러브스토리는 구준엽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백한 바 있다. 가수 소혜륜의 초대로 콘서트 무대에 선 적이 있는데 그때 서희원이 해당 공연을 보고 구준엽에 반했고 그렇게 두 사람의 교제가 시작됐던 것. 열애가 1년 정도 이어졌지만 국경을 넘어야 하는 장거리 연애로 인해 이별을 맞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그런데 그 사랑이 20년 만에 이어지게 된 것. 많은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구준엽은 1993년 탁이준이 정규 앨범 '탁2준2'로 데뷔, 강원래와 콤비로 활동한 클론으로 원조 한류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는 DJ와 아티스트로서 활동 중이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 시리즈 주인공으로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