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메타버스 이프랜드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월드 부산은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존 내에 총 15만 8000㎡ (4만 8000여 평) 규모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최홍훈 롯데월드 부산 대표는 “1998년 첫 개장한 롯데월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두 번째 테마파크를 부산에 오픈하게 됐다”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연간 2000만명 관광객을 유치하고,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 부산은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약 500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시리아역에서 연결되는 보행 육교가 오는 6월 완공 예정이다.
'로리 여왕이 다스리는 동화 속 왕국'을 테마로, 6개의 존과 17개 어트랙션을 선보인다.
6개 존은 팅커폴스 존, 언더랜드 존, 조이플메도우 존, 로얄가든 존, 원더우드 존, 레인보우스프링스 등이다.
이 곳의 랜드마크는 팅커폴스 존에 위치한 '토킹트리'다. 토킹트리는 애니매트로닉스 기술이 적용된 대형 나무로 6개 존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안내 설치물이다.
또 로얄가든 존에는 ‘로리캐슬’을 설치해 테마파크 전경과 부산 기장 앞바다를 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로리캐슬’은 롯데월드 부산의 상징으로서 물에 떠 있는 듯 한 플로팅 캐슬로 연출됐다.
어트랙션 가운데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 등 3종이 이미 스릴을 즐기는 강심장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자이언트 디거’는 출발부터 급발진하는 론치형 롤러코스터로 최고속도 105km/h로 약 1km의 트랙을 고속 주행한다. 특히 3번의 360도 회전 구간에서는 짜릿한 속도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자이언트 스플래쉬’ 또한 국내 첫 선을 보이는 워터코스터로 높이 44.6m에서 2000톤의 물이 담긴 수로를 향해 100km/h로 급하강하며 엄청난 물보라를 선사한다. 탑승한 손님뿐만 아니라 이를 외부에서 지켜보는 손님들까지 시원한 물벼락을 맞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롯데월드 부산의 자이언트 시리즈의 마지막 주자는 롯데월드 서울의 ‘자이로스윙’의 형제격인 ‘자이언트 스윙’이다.
‘자이로스윙’ 보다 중심축이 약 20% 더 길어 120m의 큰 회전 반경을 그린다. 최고 속도 110km/h의 진자운동으로 높이 44.8m에서 선사하는 무중력감이 스릴의 절정을 선사한다.
롯데월드 부산에서는 주·야간 1회씩 30분간 매일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7대의 퍼레이드 차량과 댄서·캐릭터가 춤을 추는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는 520m의 퍼레이드 코스를 따라 진행한다. 퍼레이드 테마곡은 영화 겨울왕국 ‘엘사’ 역할 가창을 한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불렀다.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하면 롤러코스터의 레일을 따라 음식이 내려오는 ‘푸드드롭’ 레스토랑도 꼭 가봐야할 곳이다. 음식과 재미가 결합된 이색 레스토랑으로 롯데월드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다.
227평 규모(3개층)에 14개의 레일과 테이블이 비치되어 최대 170석의 규모를 자랑한다.
롯데월드 부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픈 일부터 4월 10일까지 일 6000명으로 관리하는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최홍훈 대표는 "부산의 대표 문화 관광 아이콘으로서 부산 관광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