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안동 중고차 시장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판매업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는다고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심의위는 이번 결정에 대해 중고차 판매업 분야에 소상공인 비중이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규모의 영세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다.
다른 서비스업 분야와 비교할 때 중고차 판매업은 '도‧소매업'이나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에 비해 소상공인 비중이 낮고, 이들 연평균 매출액이 크며 무급가족종사자 비중이 낮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중고차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도 비중있게 고려됐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위원회에서도 실태조사, 전문가・소비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대기업 간의 역차별 문제와 소비자 후생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