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킬힐’은 뒤바뀐 위치에서 욕망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우현(김하늘 분)과 옥선(김성령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과거의 트라우마와 정면으로 마주한 우현, 그리고 달라진 옥선의 치명적인 아우라가 예고됐다.
지난 방송에서 우현은 억눌러왔던 욕망을 직시했다. 화려한 복귀와 함께 순식간에 정상의 자리를 탈환한 우현에게 모란(이혜영 분)은 계열사를 만드는 일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신경전을 벌이는 두 사람의 서늘한 미소는 짜릿함을 선사함과 동시에 긴장감을 가져왔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가온 홈쇼핑의 상무 혜림(이혜은 분)과 재회한 우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과거 자신에게 독설했던 혜림을 마주한 우현의 모습에서는 여유롭다 못해 당당함이 비친다. 과연 두 사람이 다시 만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옥선의 반전도 흥미롭다. 보육원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아들 정현(윤현수 분)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옥선. 그러나 이어진 사진 속, 소탈한 얼굴을 지운 옥선의 아우라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짙은 화장과 히스테릭한 웃음은 옥선의 가면 뒤 얼굴에 궁금증을 더한다.
거세게 흔들리는 욕망 전쟁의 판도 위에서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에게 맞설 것인지, ‘킬힐’의 전개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