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보이스가 빛난다.
배우 손현주의 스크린 컴백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봄날(이돈구 감독)'이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봄날'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비장한 음악과 함께 호성 시점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골똘히 생각에 잠긴 호성의 표정 위로 “드디어, 8년 만에 출소했다”, “나 강호성, 아직 죽지 않았다!”라는 독백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곧이어 한때 호성을 형님으로 모시던 후배가 “형님 일할 게 없어요, 지금”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 분위기가 급반전 되며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주인공 호성 역으로 분한 손현주의 디테일한 연기는 명배우의 면모를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봄날'은 4월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