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형식과 한소희가 우정과 사랑 사이 설렘을 담은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봄기운을 불어넣는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 #1’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오늘(23일) 오전에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형식과 한소희가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초 참석 예정이던 김희원 PD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했다.
‘사운드트랙 #1’은 20년 지기 절친인 두 남녀가 2주 동안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뮤직 로맨스다.
‘사운드트랙 #1’은 짝사랑에 대한 감정을 다룬다. 한소희는 작품 속 명대사를 읽은 후 “짝사랑의 감정을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또 ‘모른다면 저렇게 이야기할 수는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식은 “짝사랑 안 해 본 사람이 있냐. 나는 차여도 봤다”는 솔직한 대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랑과 우정 중 무엇을 택하겠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모두 “사랑”이라 답했다. 박형식은 “한 번 감정이 생기면 더 이상 숨길 수 없고 평생 참고 살아야 하지 않나. 나는 친구로 생각할 수 없고. 그런 것보다는 ‘고백을 해보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생각하는 짝사랑은 무엇일까. 박형식은 “내가 생각하는 짝사랑은 다크 초콜릿 같다. 사랑이지만 씁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소희는 “인스턴트인 것 같다.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게 되는 게 짝사랑과 비슷하다”고 평했다. 박형식은 ‘사운드트랙 #1’을 통해 제대 이후 첫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그는 “전작에서는 감염병으로 인한 스펙타클한 연기를 했다. 이번에는 믿고 보는 ‘작감배’ 덕에 짝사랑 로맨스를 할 수 있었다. 군 제대 후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라 기대가 된다”며 소회를 전했다.
극 중 신예 사진작가 한선우로 변신한 박형식은 “내가 카메라가 없다. 어떻게 찍고 그런 기능적인 부분부터 배웠다. 조명도 만져야 해서 생각보다 어렵더라. 사진을 찍는 것도 타고나야 하는 것 같다. 나는 뭘 찍어도 이상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한소희의 사진을 찍어주는 장면에 대해 “워낙 예뻐서 어떻게 찍어도 잘 나와서 편했다. 이상하게 찍어보려고 무방비 상태일 때 찍었는데 빈틈이 없더라”라며 웃어 보였다. 한소희는 ‘사운드트랙 #1’에서 생계형 작사가 이은수 역을 맡았다. 한소희는 “기존의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를 찾으려고 했다. 그래서 ‘사운드트랙 #1’을 선택했다. 디즈니라는 콘텐츠를 통해 내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작사가를 연기해야 하는 한소희는 “모르는 감정에 대해 작사를 해야 되다 보니 사랑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하면 은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캐릭터를 위해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
이어 “원래 눈이 좋은데 안경 소품을 썼다. 머리도 세팅하기보다는 조금 더 내추럴하게 묶으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박형식은 “실제 현장에서도 한소희 씨가 정말 실제 작사가처럼 연기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박형식과 한소희는 교복을 입고 학생 연기를 한 것에 대한 감상도 전했다. 한소희는 “‘이제 그럴 나이는 지났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교복을 입었다기보다는 교복처럼 디자인된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한소희 씨는 고등학생처럼 보이더라. 나는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제는 교복은 입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형식은 “한소희 씨와 작품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우리 둘이 붙어 있으면 어떤 그림일까’가 궁금했다. 함께 촬영해 보니 더 기대되는 배우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한소희도 “장난기가 많고 말도 많이 걸어주고 편하게 만들어준다. 데뷔를 훨씬 먼저 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모습과 힘든 내색 없이 촬영에 임하는 모습 등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